이재명 대통령이 친일 행적 인사의 유묵 전시 및 부실 검증 논란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사의를 21일 수용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유 관장의 사직안을 재가했다"고 공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은채 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19 윤동주 기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은채 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19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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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유 관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유묵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돼 출품됐으나, 실상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촉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 관장이 2019년 온라인 경매를 통해 5만원에 해당 유묵을 사들였고, 전시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전시품으로 직접 추천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민간위원에 대한 해촉안도 함께 재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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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촉된 위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모 초빙교수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최근 KTX 열차 승차권 조회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가 공직 유관 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물의를 빚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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