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핵심 유치 목표 기관을 9곳으로 추리는 등 집중 유치 승부수를 던졌다.
경남도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방향을 기준으로 산업지원, 주택 건설 1차 기능군을 고도화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분야별 집중 유치 대상 기관을 구체화했다"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8월 공공기관 2차 이전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며 공공기관 40곳을 유치 대상으로 발표했다.
그중 경남의 산업구조, 1차 이전 기관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9곳을 집중 유치기관으로 추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환경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교육원, 한국마사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저작권보호위원회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나노기술원은 조선, 방산, 원전, 우주항공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이다.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성과를 제조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해 지역 제조산업 고도화, 첨단산업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은 산업단지와 제조기업이 밀집한 경남의 강점을 바탕으로 도내 1차 이전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과 연계해 친환경 개발,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수준 높은 건설 인재 양성 등에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부산경남경마공원)를 기반으로 관광 및 레저산업 활성화, 안정적 세수 확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저작권보호원은 경남혁신도시로 1차 이전된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연계해 지역 기업의 기술 유출, 지식재산 분쟁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항공안전기술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국가유산진흥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 집중 유치기관과 강점이 연계된 7개 기관에 대한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발전공기업 5사 통합 본사 유치에도 나선다.
도는 두산에너빌리티, 유니슨 등 국내 주요 터빈·발전기 제조기업, SK오션플랜트, HSG성동조선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 선도기업, 한국전기연구원 등 에너지 핵심기술 연구기관이 경남에 모여있는 점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근거로 들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삼천포화력, 하동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점 등도 제시했다.
특히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본사를 통합 본사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조직과 업무기반이 구축돼 신규 청사 건립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 통합과정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꼽았다.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등 우수한 정주 여건과 통합 이후 임직원과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유리한 점도 유치 장점으로 들었다.
도는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부산, 울산과 함께 대응할 방침이다.
3개 시도가 전략적으로 유치를 추진하는 기관이 동남권에 올 수 있도록 상호 지지와 협력에 나선다.
부·울·경 세 시도는 이달 말 공식 실무협의회를 열어 지역별 산업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핵심 공공기관 유치 및 공공기관 통합 대응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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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균형발전본부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는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 국회,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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