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80주년·바워스앤윌킨스 60주년 기념전
1920년대 진공관 라디오부터
파라곤·노틸러스 등 명기 대거 시연
21일 찾은 서울 강남구의 한 전시장.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음향 시스템부터 세계 유수의 극장과 녹음실을 책임진 오디오 제품들이 가득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이 초기 기술 개발에 참여한 진공관 기반 '잭슨-벨 라디오'부터 '파라곤', 'L100 센추리' 등 1950~1970년대 미국의 거실 풍경을 바꾼 오디오 명기들이 원형 그대로 전시돼 있었다. "음악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한다"는 창립자의 모토를 시각화한 셈이다. 올해로 설립 80주년을 맞은 오디오 브랜드 JBL의 특별 기념전이다.
JBL 모델이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위치한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서 JBL 80주년 기념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디오 계열사 하만의 대표 브랜드인 JBL의 창립 80주년과 바워스앤윌킨스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다. 암스테르담, 뉴욕, 도쿄 등을 잇는 글로벌 순회 프로그램인 'JBL 플레이백 갤러리'의 일환이다.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위치한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 JBL 80년 헤리티지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진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행사장 1층에서는 JBL의 80년 역사를 정리한 영상과 사진을, 2층에서는 브랜드의 기원을 보여주는 기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창립자 제임스 B. 랜싱의 초기 음향 설계를 담은 '잭슨-벨 라디오'를 비롯해 1957년 출시된 대형 스테레오 스피커 '파라곤', 1970년대 스튜디오 모니터 설계를 적용한 가정용 명기 'L100 센츄리'도 함께 선보인다. 최신 휴대용 스피커 PULSE 6와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 무선 헤드폰 제품군도 배치했다.
3층에는 하만이 인수한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 공간을 꾸몄다. 바워스앤윌킨스는 1966년 존 바워스가 설립한 브랜드다.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 등 유명 녹음실의 모니터링 장비로 널리 쓰인다. 현장에는 1993년 출시된 달팽이관 형상의 스피커 '노틸러스'가 배치돼 있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플래그십 스피커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D5'도 전시한다. 진동 제어 설계와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를 개선한 최신 제품이다. 최고급 무선 헤드폰인 Px8 S2도 체험할 수 있다.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 위치한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 바워스 앤 윌킨스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진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올해는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달러(당시 약 9조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했다. 하만의 글로벌 매출은 2017년 7조1000억원에서 2025년 15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만은 바워스앤윌킨스와 데논, 마란츠를 3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며 고급 오디오 라인업도 보강했다. 차량용 전장 사업도 확장 중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사업 인수를 결정하며 기술 영역을 넓혔다.
21일 서울 삼성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 JBL 80주년 및 바워스 앤 월킨스 60주년 특별 전시관에 최신 휴대용 스피커 PULSE 6를 비롯한 JBL 포터블 스피커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김진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손영권 삼성전자 고문(하만 이사회 의장)은 "JBL이 80년간 쌓아온 사운드의 역사와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유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기회"라며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통장에 찍힌 돈이 왜 이래"…연금저축 가입자들 당황한 이유
한편 관람 예약은 네이버 포털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전문 안내원의 해설과 함께 국내 예술가들의 협업 프로그램이 열린다. 층별 방문을 마친 고객을 위한 기념품 증정 행사와 온라인 할인 판촉도 병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