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계열사 근로조건 결정 권한 없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1층 로비에서 '통합교섭,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네이버 노조 제공.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1층 로비에서 '통합교섭,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네이버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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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가 본사 사옥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에 교섭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79,1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62% 거래량 351,661 전일가 178,000 2026.10.21 15:30 기준 관련기사 "구글 공습 막아라"…국내 지도앱들 서비스 고도화로 맞불 [클릭 e종목]"네이버, 기대감 없는 지금이 매수 적기" [Why&Next]멤버십 굳히기 나서는 네이버, '†맥鵝뵀 펼치는 이유 ) 본사 사옥 '1784' 1층 로비에서 '통합교섭,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네이버와 계열사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해, 통합교섭 요구 후 2개월이 지나도록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고 통합교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8월 20일 '2026년 통합교섭 선포식'을 열고 15개 계열 법인을 아우르는 통합교섭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마련, 역량 강화를 위한 복지 지원, 전사 통합 노조 활동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 사항이 담겼다.

이후 노조 측은 두 차례(9월 3일, 10월 1일) 더 공문을 보내 통합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사측은 두 달째 '계열 법인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며 교섭 요구 사실 공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통합교섭 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을 냈으며, 22일 열리는 대면 심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전 계열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교섭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최창훈 네이버클라우드 교섭위원은 "본사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안조차 내놓지 못하다가 본사 합의가 나오면 불과 한 달 안에 모든 법인이 같은 문구로 합의를 끝내는 기형적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며 "인건비 재원이나 성과보상 기준처럼 모회사가 실제 결정하는 공통 의제는 기본 교섭에서 다루고, 법인별 특수 사정은 보충 교섭에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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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오늘 모인 조합원의 행동과 서명운동에 담긴 현장의 목소리는 당사자인 우리가 통합교섭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형식적 법인격 뒤에 숨은 진짜 사용자 네이버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해, 법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증명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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