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늘지만 이익은 기대 밑돌 전망
원·달러 환율 급락 및 유럽 폭염 영향
재고 소진·새 판로 확보가 관건

3Q 주춤 실리콘투, 전통 유통업에서 벗어나려면[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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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속에서도 실리콘투 실리콘투 close 증권정보 257720 KOSDAQ 현재가 32,4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1.07% 거래량 277,358 전일가 32,800 2026.10.21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하락 폭 다소 줄어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하락 마감…0.85%↓ "외국인은 쓸어 담는데 임원은 팔았다"…두 달 만에 87% 뛴 'K뷰티株' 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물건은 더 많이 팔리는데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이익을 깎고, 예상치 못한 폭염이 운송을 늦췄다. 직접 재고를 소화하는 리스크를 벗어나고 신규 판로를 닦아 전통적인 유통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삼성증권은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14.5% 낮췄다. 전날 종가는 3만2300원이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목표가 하향의 배경은 우선 3분기 실적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실리콘투가 올해 3분기 매출 4205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 21.3% 늘어난 규모다. 성장세는 준수하지만, 막상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는 12.9% 밑돈다. 유럽 선적 차질과 재고 리스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리콘투는 국내 브랜드의 화장품을 직접 사들여 해외에 판매한다. 브랜드사 대신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물류를 책임지는 구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 같은 금액을 팔고도 원화 기준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3분기가 재고 축적 최대 성수기임에도 환율이 평균 5.6%가량 떨어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럽의 날씨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 8월 폭염으로 운송 업무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유럽 매출은 1752억원으로, 전년보다 71.9% 늘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1%에 머물 것으로 봤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는 성장의 불씨가 살아 있다. 북미는 얼타 등 현지 유통업체의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92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규모다. 중남미는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28.5% 늘어난 3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실리콘투 자체의 재고 관리도 중요해졌다. 고객사 제품 직매입 구조상 성장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판매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자금이 재고에 묶인다. 해외 진출 국가가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쌓아둔 물건이 얼마나 원활하게 팔리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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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장악력과 한국 인디 브랜드 화장품이라는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유통사업으로 바라보는 프레임이 여전하다"며 "2분기 150일이었던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낮추고, 유럽 더글라스 직거래 전환이나 브라질 법인 가동 등 신규 채널을 늘려 영업이익이 연간 30% 이상 꾸준히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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