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밴드·네이버웹툰 등 화면 최적화 완료
모바일 게임도 화면비 맞춰 UI 개편
하단 내비게이션 바, 바뀐 구성 맞춰 오른쪽으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에서 카카오톡을 켜자 새로운 화면이 나왔다. 친구 탭에서는 기존 아이폰과 똑같은 목록이 나오지만, 화면 아래쪽에 있어야 할 메뉴 표시줄(내비게이션 바)이 오른쪽 하단에 세로로 배치됐다. 화면을 펼친 뒤 채팅 탭을 열자 대화 상대와 대화 내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화면이 좌우로 나뉘어 표시됐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시를 이틀 남겨두고 국내 주요 개발사들이 앱 최적화를 모두 마쳤다. 아이폰 듀오가 세로로 길었던 기존 스마트폰들과 달리 여권형 비율을 채택한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새로 바꿨다. 애플이 21일 오전 진행한 앱 쇼케이스 행사에서 국내 주요 앱 개발사들의 최적화 현황을 살펴봤다.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된 카카오톡 앱에서 대화창을 켠 모습. 화면 좌측에 채팅 목록이, 우측에 대화 내용이 배치돼 있다. 친구탭 등을 오갈 수 있는 내비게이션 바는 우측 하단에 세로로 배치됐다. 이명환 기자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된 카카오톡 앱에서 대화창을 켠 모습. 화면 좌측에 채팅 목록이, 우측에 대화 내용이 배치돼 있다. 친구탭 등을 오갈 수 있는 내비게이션 바는 우측 하단에 세로로 배치됐다.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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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의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의 카카오톡 친구 탭(왼쪽)과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의 친구 프로필. 이명환 기자

아이폰 듀오의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의 카카오톡 친구 탭(왼쪽)과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의 친구 프로필.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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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출시하며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구조를 위해 기존 아이폰의 상단에 있던 상태 표시줄과 시계를 오른쪽으로 옮겼다. 이날 소개된 앱들의 내비게이션 바 역시 모두 화면 하단에서 우측으로 옮겨갔다. 가로형으로 돼 있던 배치 역시 세로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화면을 여닫는 과정에서 하던 작업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 듀오용 앱 개발에 참여한 카카오 개발자는 "대화 도중 기기를 다시 닫더라도 모바일 레이아웃으로 이어져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다가 화면을 열면 내부 화면으로 이어서 즐길 수 있고, 내부 화면으로 웹툰을 감상하다가 화면을 닫더라도 외부 화면에 감상 중이던 부분이 그대로 나온다.

아이폰 듀오의 외부 화면으로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을 하다가 내부 화면을 펼친 뒤 이어 하는 모습. 이명환 기자

아이폰 듀오의 외부 화면으로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을 하다가 내부 화면을 펼친 뒤 이어 하는 모습.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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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켠 뒤 인벤토리 창에 진입한 모습. 이명환 기자

아이폰 듀오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켠 뒤 인벤토리 창에 진입한 모습.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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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도 아이폰 듀오의 화면비에 맞게 화면 배치를 바꿨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화면을 펼쳤을 때 가로로 넓다는 특징을 살려 아이템 장착 화면에서 인벤토리(아이템 수납함)와 캐릭터를 동시에 뜨도록 했다. 화면을 연 뒤 세로로 들고 채팅 창을 켜면 화면 하단 부분에 키보드가 배치돼 채팅을 쉽게 즐길 수 있다. 111 퍼센트의 디펜스 게임인 '운빨좋많겜' 역시 게임 화면과 캐릭터 소환 화면을 한눈에 보도록 해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폰 듀오의 화면을 일부 접은 뒤 네이버 시리즈 앱에서 만화책을 읽는 모습. 이명환 기자

아이폰 듀오의 화면을 일부 접은 뒤 네이버 시리즈 앱에서 만화책을 읽는 모습.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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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역시 카카오톡과 비슷하게 소속 그룹에 올라온 새 글 리스트와 글 내용을 좌우로 나눠 표시해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웹툰은 아이폰 듀오의 화면비에 맞춰 가로와 세로 모든 방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전자책·만화 플랫폼인 네이버 시리즈 역시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웹 소설과 만화를 좌우 페이지로 보여줘 마치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영상 편집 앱 블로(VLLO)는 영상 편집을 위한 타임라인을 화면 오른쪽에 배치해 편집의 용이성을 높였다.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된 모든 앱은 화면분할(스플릿 뷰)을 지원한다. 아이폰 듀오의 스플릿 뷰는 화면을 가로로 연 상태에서 좌우로 나눠 앱을 2개까지 동시에 열 수 있다. 게임과 웹 브라우저를 동시에 열어 공략을 보며 게임을 하거나, 스포츠 중계와 메신저를 동시에 켜놓고 즐길 수 있다. 갤러리와 카카오톡을 동시에 연 상태에서 원하는 사진을 골라 드래그만으로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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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의 스플릿 뷰를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장면. 아이폰 캡처

아이폰 듀오의 스플릿 뷰를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이미지를 전송하는 장면. 아이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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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오전 8시 애플스토어와 이동통신 3사, e커머스 등을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사전예약은 개시 수 분 만에 마감됐고, 지금은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 사전예약하더라도 내년 1월 말에야 받아볼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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