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중국 매장에서 음료나 음식 등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의 좌석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에서 실적 회복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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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법인은 오는 22일부터 중국 전역의 매장에서 고객이 좌석을 이용하려면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매장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고객들과 함께 편안한 '제3의 공간'을 조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중국법인은 2027 회계연도에 추가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직원을 늘리고 디지털 시스템과 주요 설비를 개선하는 한편 중국 본토 매장 약 1000곳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사업의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평가하고 과반 지분을 현지 사모펀드 운용사 보위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중국법인은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가격 인하 경쟁으로 최근 2개 회계연도 연속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다. 이번 회계연도 초반 매출 회복 조짐이 나타났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종료된 3분기부터 중국 사업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한 정책과 유사하다. 스타벅스는 당시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도 매장과 야외 테라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기존 정책을 폐지했다. 구매 고객을 우선하기 위한 조치로 새로운 매장 이용 수칙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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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중국 전역에서 약 8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루이싱커피 등 저가 현지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들도 해외 브랜드에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꺼리면서 시장 내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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