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식장 식대 평균 8만원…전년보다 3.9%↑
日 축의금 '3만엔'이 일반적…하객은 65명 안팎
선물 목록 활용하는 美…최근엔 현금 선물도 늘어

결혼식 하객이 내는 축의금이 평균 11만원대까지 올랐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식장 식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축의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식사 비용에 맞춰 축의금을 내야 하는지를 두고 하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결혼식에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비용을 나누는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일본은 3만엔(약 25만원)을 내고 답례품을 받으며 미국은 선물 목록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선물하는 등 축의금과 결혼 선물을 둘러싼 문화가 제각각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 예식장 식대 중간값 '8만원'…1년 새 3.9%↑

2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결혼 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221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식비가 1358만원으로 61.4%를 차지했다. 서울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7만7000원)보다 3.9% 올랐다. 반면 전국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6만원으로 전년과 같아 수도권의 결혼 비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예식 비용이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축의금 송금 533만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이었다.


2023년 11만원에서 2024년 11만40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 5만원을 보낸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줄다. 반면 10만원을 보낸 비중은 같은 기간 36.1%에서 39.7%로 늘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원본보기 아이콘

日 축의금 3만엔…하객 65명 안팎

일본은 한국보다 축의금 규모가 큰 편이다. 은행의 축의금 시세표 기준으로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는 3만엔(약 25만원)을 내고, 형제나 친척의 결혼식에는 5만~6만엔을 내는 경우가 많다.

다만 평균 하객 수는 65명 안팎으로 한국보다 적은 편이다. 초대장을 보낸 뒤 참석 여부를 확인해 하객을 확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일본 결혼식에서는 뷔페보다 프랑스 요리나 전통 일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객에게는 최대 1만엔(약 1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건네기도 한다. 답례품은 '히키데모노'라고 부른다. 축의금이 많을수록 받은 금액의 절반가량을 선물로 돌려주는 '한가에시' 관행도 있다. 축의금을 둘로 나눌 수 있는 짝수 금액은 피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펙셀스

원본보기 아이콘

선물 목록으로 축하하는 美…최근엔 현금 선물도 늘어

미국에서는 신랑·신부가 원하는 선물을 목록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웨딩 레지스트리 (Wedding Registry)' 문화가 있다. 하객은 목록을 참고해 필요한 물건을 선물한다. 웨딩 정보업체 더 낫(The Knot)이 하객 1000명을 조사한 결과 2024년 결혼 선물에 쓴 돈은 평균 150달러(약 20만원)였다. 다만 최근에는 집값 상승으로 신혼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을 선물로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기준도 한국과 다르다. 미국 에티켓 안내 기관인 에밀리 포스트 인스티튜트는 식사 비용만큼 축의금을 내야 한다는 통념을 '현대의 속설'로 설명한다. 대신 하객의 형편과 신랑·신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금액을 정하도록 권한다.

AD

한국에서는 식대와 과거에 주고받은 축의금이 금액을 정하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호텔 예식의 식대는 1인당 12만~18만원에 이르지만 축의금은 5만~10만원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하객이 많을수록 신랑·신부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