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대상 확대, 지역 특화사업 표준화
오세훈, 현장 찾아 제도 발전 방향 논의
"존엄한 삶 이어가도록 지역 돌봄망 구축"
서울시가 '서울형 통합돌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특화사업 표준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건강·요양·일상돌봄·주거 등 5개 분야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서울형 통합돌봄'을 시행 중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통합돌봄 지원 대상은 내년부터 65세 미만의 전체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정신질환자 대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지금은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심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치구별 지역 특화사업의 표준모델을 마련해 지역 간 돌봄서비스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SH와는 퇴원환자가 재활과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는 권역별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방문해 통합돌봄 시행 이후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 및 서비스 이용자들과 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통합돌봄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센터에서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 프로그램을 둘러보며 이용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건강관리를 돕는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 낙상 예방과 근력 강화 운동을 돕는 '튼튼교실', 당뇨식 식단을 직접 만드는 '요리조리 영양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와 관악구의 통합돌봄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 분야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관악구와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지사, 재가장기요양기관, 약사회, 재택의료센터, 시립 보라매병원 통합돌봄의료센터, 서울시복지재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자치구 간의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한 표준화 요청, 재택의료센터 확대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내 설치된 지역 통합돌봄 거점으로 돌봄서비스 안내와 연계를 비롯해 운동·영양·건강관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형 통합돌봄 시행 후 지난 9월 말까지 총 2만711명이 통합돌봄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만4343명에게 총 6만9119건의 돌봄서비스를 연계했다. 서비스 이용자 1인당 평균 4.8건의 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서울시는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 공공기관 78곳과 사회복지관·재가장기요양기관 등 민간기관 5876곳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5개 자치구에는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지역 중심의 돌봄 기반도 마련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오는 30일에는 통합돌봄 전문가 정책 포럼을 열어 제도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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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과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겨도 오랫동안 살아온 집과 익숙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돌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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