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관광객, 美 라스베이거스서 기소
사건 당일 맥주 40잔 마신 뒤 만취 상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관광객이 '플라밍고'를 끌고 오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이 관광객은 결국 동물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5 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관광객 미첼 페어번(34)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출석했다.
페어번은 지난 3월3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플라밍고 서식지에 무단으로 침입, '피치'라는 이름의 플라밍고를 데리고 자기 호텔 방까지 데려간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페어번은 맥주 40잔을 들이켠 채 만취한 상태였으며, 수면 부족 상태로 호텔 근처를 활보하다가 서식지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애초 새를 구경만 하려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피치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치를 안고 객실로 이동해 2~3분 동안 머문 뒤 복도에 뒀으며, 피치를 원래 있던 서식지로 되돌려놓기 위해 옷을 갈아입던 중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피치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담당 수의사는 피치의 깃털이 7~8개가량 빠졌으며, 출혈과 외상도 확인됐다고 증언했다. 수의사는 피치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을 사용했다.
반면 페어번 측은 피치를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주장했다. 또 자신이 새를 데리고 있는 동안 상처가 난 것을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성격이며, 사건 당일처럼 과음한 적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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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페어번은 가택연금 처분을 받아 현재까지 고향 캐나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다. 재판은 최종 변론을 거쳐 배심원 평의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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