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 때문에 다른 선수 기회까지 박탈"
"신중한 접근도 필요…적절하게 개선돼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특례 전면 폐지 주장에 대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회장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아시안게임 군 면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일부 프로 선수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기회까지 박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일부 프로 선수들의 태도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아마추어 선수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적절하게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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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특례 폐지 논의는 이달 초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일부 프로 종목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병역 혜택을 직접 언급해 논란이 됐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와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게 군 복무 대신 해당 분야에서 복무하도록 하기 위해 1973년 도입됐다. 그러나 저출생으로 병역 자원이 줄어든 데다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도 과거와 달라지면서 특정 국제대회 성적을 병역 혜택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언행이 논란이 되면서 제도 개편 요구가 다시 커졌다.

임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윤리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종목별로 윤리교육과 소양교육을 계속 실시하고 있고 대회 출전 전에도 관련 지침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면서도 "야구, 축구는 선수촌 입촌 종목이 아니라서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병역을 이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상무 입대 기회가 종목별로 크게 차이 난다며, 특히 바이애슬론뿐인 동계 종목의 입대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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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국방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계 종목 선수들의 상무 입대 기회를 확대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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