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설계 거점 조성 MOU 체결… 동남권 우수 인재 확보
거제 근무 인력 채용 지속… 경남·부산 조선산업 동반성장 추진
거제 본사를 중심으로 한 조선업 생태계를 동남권 전체로 넓히려는 한화오션의 행보가 본격화됐다.
한화오션이 부산에 상선과 해양 플랜트 설계 거점을 마련하고 동남권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부산시와 상선·해양 부문 설계업무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거제사업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남권의 우수한 설계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는 12월 부산진구에 들어설 신규 거점은 상선과 에너지 플랜트(EPU) 부문 일부 설계를 맡는다.
일각에서 제기된 기능 이전 우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선박 생산과 건조 등 핵심 기능은 기존대로 거제 본사가 전담한다. 부산은 인력 채용을 보완하는 서브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 인력 채용도 거제를 중심으로 대폭 늘린다. 올해 9월 기준 거제 근무 일반직 161명을 뽑은 한화오션은 2029년까지 400명을 추가 채용한다. 생산직 역시 지난해(57명)의 두 배 수준인 연간 1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실제 한화오션의 전체 임직원 수는 2023년 5월 8600여명에서 올해 1만 1000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거제사업장으로 들어온 신규 인력만 1100명에 달한다.
지역 교육 기관과의 연계도 고삐를 죈다. 한화오션은 거제시, 거제대, 거제공고 등과 협약해 청년 교육과 취업을 잇는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3년간 거제 지역 고교·대학 출신 청년 130명을 직접 채용하며 지역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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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거제의 기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거제사업장의 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과 부산의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고, 동남권 조선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 동남권 지역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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