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지질재해 경고… "기업 경영 리스크로 대비해야"
사업장안전·공급망·사업연속성계획 대비 강조
지진 등 지질재해가 기업의 생산과 물류, 공급망을 위협하는 경영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재난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장 안전과 원자재 조달, 생산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지질재해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각차: 기업이 알아야 할 한반도 지질리스크' 주제 제286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1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지질재해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각 차: 기업이 알아야 할 한반도 지질리스크'를 주제 제286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이날 포럼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강동석·신한춘 부회장, 김영득·권기재 감사 등이 참석했다.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이청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정헌 한국은행 부산본부장, 민필규 KBS부산총국장, 이상천 동명대 총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등 주요 기관장과 지역 기업인 150여명도 함께했다.
강연에 나선 김기범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지질재해 인식과 대비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며 지질재해를 기업 경영의 핵심 위험요인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의 재해를 가정해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대비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에 머물러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한반도의 과거 대형 지진 기록과 일본 대지진이 국내 기업에 미칠 수 있는 공급망 차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업장 안전뿐 아니라 원자재·부품 조달, 생산, 물류 등 경영 전반의 위험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난 발생 이후의 대응에 그치지 않고 사업연속성계획(BCP)을 실효성 있게 마련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기업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 피해의 크기는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업들도 사업장의 지질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업연속성계획(BCP)을 실효성 있게 마련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이 멈추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도 인사말에서 기업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경쟁력도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생산과 납품이 멈추면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며 "오늘 포럼이 지질재해를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사업장 안전과 공급망을 점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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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참석한 한 지역 기업인은 "그동안 지질재해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기업 경영과 직결되는 현실적인 위험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회사의 재난 대비 체계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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