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대통령실 현직 참모로 증인 채택 등 의결

청와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대통령 전·현직 핵심 참모의 증인채택 문제 등으로 고성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전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원천 봉쇄에 나섰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자료 및 증인채택에 대해 논의했다. 운영위는 시작부터 증인·참고인 문제를 두고 고성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 관저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며 김혜경 여사의 증인채택을 거론했고, 여당은 "억지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김혜경 여사 채택과 관련 "지난 정부에서 (운영위가) 영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적이 없느냐"라고 했다. 여당에선 "김건희 여사는 감옥에 가 있지 않으냐", "김혜경 여사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 일이 있나. 기본이 안 돼 있다"라며 고성으로 항의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언쟁을 하고 있다. 2026.10.21 윤동주 기자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언쟁을 하고 있다. 2026.10.21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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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이번 청와대 국감에서 김용범·김현지 등 전·현직 핵심 참모의 증인채택을 강력 요구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인사 참사 검증을 위해선 당시 의사결정에 관여한 인사가 출석해야 한단 것이다.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취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른바 '성남-경기'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현지 실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실장은 지난해 9월 말 국감을 앞두고 총무비서관에서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속실장은 관례상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단 점에서 회피용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레버리지 ETF로 수십조 원의 국민 재산, 수백조 원의 국민연금의 자산이 사라졌지만, 관련 증인을 한명도 (국감장에) 세우지 못했다"면서 "철통방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김용범 전 실장과 김현지 실장을 반드시 (국감장에) 불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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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운영위는 청와대 국감 날짜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지만, 29일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일각선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보이콧은 정부·여당만 좋은 일 아닌가"라며 "마지막까지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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