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짐칸에 사람이 왜?"…픽시 자전거 번쩍 들고 '기행' 벌인 남학생 눈살
선반 위에 몸 올리고 회전하는 픽시자전거 들어
제동장치 없어 더 위험, 지역사회 민원 잇따라
부산 지하철에서 한 남학생이 객실 짐칸 위에 올라가 픽시 자전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부산도시철도 객실 안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학생은 짐칸 위에 엎드린 채 몸을 길게 뻗고 한 손으로 선반을 붙잡고 있었다. 다른 손으로는 바퀴가 빠르게 돌아가는 픽시자전거를 잡고 있었다.
자전거 안장은 지하철 손잡이에 걸쳐져 있었고, 촬영자는 자전거를 가까이 비추며 곳곳을 손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남학생은 카메라 반대 방향을 바라보며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상에는 창밖으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덕포역 표지판이 지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막힌다", "대중교통 안에서 뭐 하는 거냐", "부모가 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짐칸 위에 올라간 학생이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학교폭력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영상만으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틱톡 계정에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픽시자전거 영상과 흡연 장면 등이 담긴 게시물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미성년자로 추정된다.
픽시 자전거는 뒷바퀴의 기어와 페달이 고정돼 페달이 움직이면 바퀴도 함께 회전하는 구조다. 일부 이용자들은 멋이나 묘기를 위해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일반 자전거보다 제동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이른바 '노 브레이크 픽시' 이용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동 장치가 없는 픽시 자전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된 이들 가운데 99.6%가 18세 미만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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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픽시족'들의 위험·민폐 행동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 송도에서 픽시 자전거를 탄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주민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인천 연수구 내 픽시 자전거 관련 경찰 출동 건수는 9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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