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양천구 평균보다 3억8000만원 비싸
평촌·동탄은 최근 1년 가격 격차 더 벌어져
유명 학원가 밀집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같은 지역 내 다른 동네보다 수억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대표 학원가 지역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억530만원이었다. 강남구 평균인 9850만원보다 680만원 높았다.
이 차이를 전용면적 84㎡에 적용하면 대치동이 약 2억3120만원 더 비싸다. 강남구 안에서도 대치동에 집을 마련하려면 그만큼 돈이 더 드는 것이다.
양천구 목동은 자치구 평균과 차이가 더 컸다. 목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630만원으로 양천구 평균 5507만원보다 1123만원 비쌌다. 34평으로 환산한 가격 차이는 약 3억8000만원에 달했다.
경기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3.3㎡당 매매가격은 3641만원으로 안양시 평균 2885만원보다 26%(756만원) 비쌌다. 동탄1신도시 학원가가 있는 화성시 반송동은 2335만원이었다. 화성 평균인 2003만원을 17% 웃돌았다. 전용 84㎡ 환산 기준으로 평촌동은 약 2억6000만원, 반송동은 약 1억1000만원 높았다.
평촌동과 반송동은 최근 1년간 지역 평균과 가격 차이를 더 벌렸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촌동은 3.3㎡당 547만원 올랐다. 안양 평균 상승액 375만원보다 172만원 많았다.
반송동도 295만원 올라 화성 평균 상승액 232만원을 웃돌았다. 이미 비쌌던 학원가 동네가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이 두드러졌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79만원으로 대구 전체 평균 1185만원의 2.6배였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격 차이는 약 6억4396만원으로, 수도권보다 크다.
업계는 학원 접근성을 중시하는 학부모 수요가 주변 집값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자녀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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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주 수요층이라 할 수 있는 학부모 세대에게 교육여건은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라며 "특히 '라이딩(자녀 학원 태워주기)' 문화가 일반화될 만큼 사교육 열풍이 뜨거운 상황에 대규모 학원가와의 인접 여부는 집값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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