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가구 지열 냉난방에 태양광 연계
ZEB 등급 달성 모색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기준이 강화되면서 민간 정비사업 단지가 공공기관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섰다.

최성우 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정태용 준비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최성우 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정태용 준비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이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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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역삼지구 일대에서 민간도심복합개발(민도복) 사업을 추진 중인 '테헤란로 역삼지구 주민협의체 준비위원회'와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 ZEB 5등급 수준의 에너지성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일이 사업 추진의 과제가 된 셈이다.

역삼지구는 지열 전문기업 지앤지테크놀러지와 협약을 맺고 단지 전체 약 1700가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지열은 냉난방에, 건물 옥상·외벽 태양광은 전력 생산에 활용하는 등 단지 특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에너지믹스 도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ZEB 인증을 받으면 5등급 기준 건축기준을 최대 11% 완화받고 취득세를 15% 감면받을 수 있다.


공사는 앞서 지난 5월 양천구 '서울목동2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지역난방·지열·태양광을 결합해 ZEB 4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주민이 주도해 지열 도입을 추진하는 단지에 공사의 전문성을 더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공사는 이를 고층·고밀 도심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믹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성우 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은 "역삼지구의 사업 여건과 에너지 수요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도심 공동주택에 적합한 에너지믹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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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용 테헤란로 역삼지구 주민협의체 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관리비 부담 완화와 주거환경 개선, 자산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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