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버스 우회 노선 누계 1437개
종로구, 작년 11월 매주 일요일 통제
민원 1012건 중 88.2%는 교통통제

서울에서 마라톤·러닝대회에 따른 도로통제가 늘면서 시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경찰청이 관리한 마라톤대회는 28개로 2022년 7개보다 4배 증가했다. 대회 한 번에 최대 152개 시내버스 노선이 우회한 사례도 있었다.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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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라톤·러닝대회 36개에 따른 버스 우회 노선 누계는 1437개로 전년 666개보다 115.8% 늘었다. 같은 노선이 여러 대회에서 우회한 경우 각각 계산한 수치다.


우회는 가을철에 집중됐다. 지난해 9~11월 우회 노선은 1001개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올해도 10월 11일까지 우회 노선 누계가 110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증가했다.

도로통제가 특정 지역에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종로구에서는 11월 다섯 번의 일요일 모두 마라톤·러닝대회로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서울경찰청 관리 대회 28개 중 종로구 관할 경찰서가 포함된 대회는 17개로 가장 많았다. 세종대로도 16개 대회의 통제구간에 포함돼 주요 도로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통제됐다.


지난해 대회당 도로통제 시간은 평균 약 5시간 1분, 최장 10시간이었다. 서울시에 접수된 마라톤 관련 민원은 1012건으로 전년보다 106.5% 늘었고, 이 중 893건(88.2%)이 교통통제 관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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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같은 도로에서 통제가 반복되면 시민에게는 매주 겪는 불편이 된다"며 "자치구별 연간 통제횟수와 버스 우회 현황을 살펴 대회 일정과 코스가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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