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주택매매지수 66.0…전월比 7.3%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9월 기존 주택 매매 계약이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규 주택 착공까지 감소한 것이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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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현지시간) 9월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7.3% 급락한 6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1.3% 감소했다.

잠정주택매매지수는 기존 주택의 매매 계약 체결 건수를 토대로 산출되며, 통상 1~2개월 뒤 실제 주택 거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역별로도 미국 전역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됐다. 서부 지역의 계약 건수가 전월 대비 9.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미국 최대 주택 거래시장인 남부 지역에서도 8.2% 감소했다. 중서부와 북동부에서도 계약 건수가 줄었다.

주택 거래 급감의 주요 원인은 모기지 금리 급등이다. 미 국책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0%로,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초 6.71%였던 금리가 불과 한 달여 만에 0.6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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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이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비용이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이 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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