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주민들이 한국항만공사의 통합 본사 후보지에 진해신항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진해구 전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는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만공사 본사 입지에 진해신항을 공식 후보로 포함하고 객관적인 공개 평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4개 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라는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면 본사 위치는 원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은 새로 만들면서 본사만 기존 항만공사 소재지를 승계하는 건 통합의 논리에 맞지 않다"라며 "통합 본사 입지는 앞으로 대한민국 항만의 성장축이 어디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최치광 회장(가운데)이 진해신항을 통합 한국항만공사 본사 입지 후보지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최치광 회장(가운데)이 진해신항을 통합 한국항만공사 본사 입지 후보지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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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도권 수·출입의 인천, 산업항의 울산, 기간산업 물류의 여수광양, 세계적 환적망의 부산항을 하나의 국가 항만전략으로 연결하고 지휘할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해신항은 이미 세계적 컨테이너 환적망을 갖춘 신항과 직접 이어지며, 대수심, 초대형 선박, 완전 자동화를 전제로 새 항만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창원의 기계, 방산, 경남의 조선, 자동차, 부품산업이라는 거대한 제조업 배후를 두고 있으며 항만 배후단지와 도로, 철도, 공항 연계를 통해 해상, 육상, 항공을 잇는 복합물류권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앞으로 수십 년에 걸친 국가 항만투자가 이어질 성장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존 시설을 고쳐 미래에 대응하는 항만과 미래를 전제로 처음부터 건설해야 하는 항만은 출발점이 다르다"라며 진해신항을 본사 입지 후보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협의회는 "진해신항은 대형선박, 자동화, 친환경 연료, 선박 정비, 제조업, 배후 물류, 철도, 도로, 공항과 국제 공급망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항만"이라며 "본사는 대한민국 항만의 향후 30년 경쟁력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통합 한국항만공사 본사 진해신항 유치 공동건의문 또는 공동입장문을 국회에 전달할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에는 통합 한국항만공사 본사 진해신항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조속히 발의해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회, 항만 및 물류 업계가 참여하는 범 경남 공동대응 체계 구축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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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과거 부산항의 중심은 부산 북항, 오늘 컨테이너 물류 중심은 신항, 대한민국이 건설하는 다음 세대 항만은 진해신항"이라며 "대한민국을 수십 년 동안 지휘할 국가 항만정책 본부에 진해신항을 빼고 결정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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