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재단법인 창원FC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에 대한 임명 추진 중단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단은 20일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시장에게 임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창원FC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지역 축구의 발전과 유소년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민의 구단"이라며 "창원FC 대표이사에게는 전문성과 경영 능력은 물론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의 과거 전력과 도덕성, 전문성, 경영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폭력 전과 3건, 음주운전 3건, 사행성 불법오락실 운영 관련 게임산업법 위반 2건 등 8건의 처벌 전력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지난 8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적격 취지로 채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판단인지 시민 구단의 대표를 맡길 만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재단법인 창원FC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에 대한 임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재단법인 창원FC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에 대한 임명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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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단은 "과거의 잘못만으로 한 사람에게 영원히 사회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문제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대표를 임명하는 문제는 분명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돼야 할 시민구단의 대표라면 더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최종 임용권자는 창원시장"이라며 "인사청문회 적격 판단만으로 모든 우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며, 시민들이 제기하는 의문에 답하고 공정한 인사 원칙을 지키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시장은 창원FC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의 임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장 임용의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완 원내대표는 "시의회의 적격 판단과 별개로 시장이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만약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 규탄 현수막을 창원시 곳곳에 걸고, 시의회 5분 발언과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시장의 결단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철 창원FC 대표이사 후보자는 지난 8일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추천위원회와 소관 상임위원회 청문 절차를 거쳤으나 폭력 관련 3건, 음주운전 3건, 게임산업법 위반 2건 등 모두 8건의 처벌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강기윤 시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민이 깊다"라고 답했다.


강 시장은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청문회를 통과했고 그다음 저의 입장이 남았다"라며 "절차를 밟고 왔는데도 어떤 기준으로 해석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살다 보면 잘못이 있을 수 있고 반성하고 새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전력을 가지고 재단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능력이 있는지 잘해 갈 수 있는지를 소중하게 다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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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러나 많은 시민이 걱정한다면 그 부분도 간과해선 안 되는 부분이어서 고민이 깊다"면서 "정치적으로는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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