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조선, 원전, 우주항공 등 경남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2조 6430억원의 투자협약과 850명의 신규고용 계획을 이뤘다.
이는 2009년 투자유치 설명회가 시작된 이후 단일 행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로써 경남도의 올해 누적 투자유치액은 10조 5728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10조 4020억원을 넘어섰다. 2년 연속 투자유치 10조원 달성이다.
이번 투자협약에선 조선, 원전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함께 우주항공, 위성, 인공지능(AI), 에너지저장장치(ESS), 친환경에너지, 의료·바이오, 스마트물류, 관광·전시·회의(MICE) 등 미래산업으로 투자 분야가 확대됐다.
기존 주력산업 분야에는 삼성중공업이 함안 칠서일반산업단지에 조선기자재 분야 투자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지역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구체화했다.
우주항공 분야에는 하나에어로다이나믹스가 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20명을 새로 고용한다. 에스아이항공도 진주시 일원에 50억원을 투자해 10명을 신규 채용한다.
에스앤케이항공은 150억원 투자와 20명 신규고용, 유앤아이이앤씨는 110억원 투자와 10명 신규고용, 텔레픽스는 100억원 투자와 10명 신규고용을 사천시에서 각각 이룰 예정이다.
밀양 향토기업 스페이스프로는 밀양 상남면에 우주항공 분야 600억원을 투자하고 60명을 새로 뽑는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는 바이오그린이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선박 연료인 그린메탄올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SL일렉트릭은 함안 일반산업단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정밀기계 분야 420억원을 투자하고 80명을 채용한다.
항만·물류 분야에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이 창원 진해신항 서컨테이너부두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88명을 고용한다.
관광·전시·회의(MICE) 분야에는 대원플러스그룹이 양산 신기2지구에 2600억원을 투입하고 1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소재 분야에는 영케미칼이 창원 웅동지구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6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원그대로진은 산청 한방항노화산업단지에 100억원을 투입해 식품·바이오 생산기반을 마련한다. 특허 건조공법을 활용한 식품 생산기반을 마련해 생산부터 유통, 수출에 이르는 거점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경남도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 도약을 목표로 기업별 맞춤형 투자 제안과 지속적인 현장 협의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시군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등 투자 과정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기업의 동반성장과 연관 산업의 추가 투자로 확산시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기회발전특구 상한면적 확대,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등을 추진하고, 협약 체결 이후에도 투자이행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과 관련해 경남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이미 경남에 입지해 있고 투자계획도 구체화한 데다, 도에서도 전담 조직을 구성해 지원하는 만큼 신속한 투자 실행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중심지로, K-우주항공, K-방산, K-원전, K-조선 등 세계적인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극항로 시대가 본격화되고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물류 인프라가 확충되면 기업 하기 좋은 여건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기업과 투자유치는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경남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의 결단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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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늘의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기업들이 경남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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