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 위협하는 중대 범죄에 엄중한 책임 물어야"

인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10대 여성이 일주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에 1만5000명이 서명했다.


인천 흉기 난동 피해자, 일주일째 의식불명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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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씨(19)는 이날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충락은 A씨를 비롯한 시설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 10명 중 시간상 2번째 피해자다. 최충락은 당시 식당가를 방문한 A씨와 그의 지인인 20대 여성을 향해 갑자기 달려들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응급수술을 거쳐 맥박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피해자 친구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동참해달라"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최충락(59).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최충락(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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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오랜 친구라고 밝힌 B씨는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시작했다. B씨는 탄원서에서 "이번 사건은 한 50대 남성이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끔찍한 사건"이라며 "이로 인해 제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소중한 친구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무고한 시민이 아무런 이유 없이 끔찍한 폭력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며 "범행 당시의 상황과 가해자의 책임 능력이 철저하게 조사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B씨는 또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외면받지 않도록,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분께서 엄벌 촉구 탄원에 뜻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탄원 서명에는 전날 밤까지 1만50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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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락은 2차례의 살인미수 전력을 포함해 벌금형 이상 전과가 10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3명 이상이라는 점 등이 인정될 경우 '다수 피해자 경합범' 기준이 적용돼 다른 살인미수 범죄와 달리 형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피해자를 향한 무차별 범행이나 극단적인 인명 경시 성향 등이 인정되면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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