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환수는 한미동맹 운전석 바꾸는 것"
양국 협의 진행 중
12월 G20 계기 정상 만남 전망
양 정상 골프 회동 가능성엔 "골프 TF는 아니지만 사전 준비"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0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견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권 환수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동맹 균열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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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수석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브런슨 사령관이 최근 전작권 전환 여건의 변화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양국 간에는 지금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합의에 따라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안보 환경과 조건이 변화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미국 행정부 전체의 정책 기조로 확대 해석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인 셈이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 대신 '환수'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전환은 지휘권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전하는 절차와 제도적 측면을 의미하지만 환수는 되찾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국이 운전석에 앉아 있고 우리는 조수석에 앉아 있다면,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미국이 조수석에 앉는 것"이라며 "결코 함께 달려가고 있는 택시나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권 환수가 한미동맹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는 12월 14~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면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정상의 골프 회동에 대해서는 "그런 광경이 펼쳐진다면 한미동맹의 견고함과 양국 정상의 케미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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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 '골프 TF' 구성 보도와 관련해서는 "TF라고까지 할 건 없다"면서도 "골프라는 행사가 치러질 때를 대비한 사전 준비 같은 것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 간 외교 행사는 복장과 모자 등 세부적인 장면 하나하나가 외교적 메시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치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골프 활동을 둘러싼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골프를 정치적인 공방의 소재로 삼는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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