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긴 '경찰헌장'…"국민 곁 가까이, 신뢰 위 든든히"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사명과 책임 결의
시민 구한 올해의 경찰영웅 故 심연수·김선현
제8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현장 경찰들이 경찰헌장을 낭독했다. 형사사법체계 전환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한 경찰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1일 오전 10시 본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가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는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로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과 현장 경찰관 14명은 경찰관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가치를 담은 경찰헌장을 함께 낭독했다. 경찰이 지켜야 할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다.
경찰은 올해 행사에서 겸허한 성찰과 개혁·쇄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경찰 본연의 사명을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빈과 경찰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는 기념식 주제어를 올해의 핵심 메시지와 비전을 담는 메인 슬로건과 경찰이 지속적으로 추구할 가치와 지향점을 고려한 고정 슬로건으로 구분했다. 메인 슬로건은 '새롭게 도약하는 경찰, 국민의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습니다'로 정했다.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에서 수사의 완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치안 확립의 의지를 담았다.
고정 슬로건은 '국민 곁에 더 가까이, 신뢰 위에 더 든든히'다. 지난달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국민이 직접 제안한 바람을 담아 경찰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에선 고(故) 심연수 경사와 김선현 경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심 경사는 1963년 강원 동해시 묵호역 구내를 순찰하던 중 열차가 들어오는 선로를 위험하게 걷고 있던 시민을 구한 뒤 순직했다. 김 경감은 2018년 경북 영양군에서 피의자가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경찰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두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들의 발자취와 활약상을 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을 소개하고 유족에게 경찰영웅 인증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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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감의 딸과 사위도 현재 경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어 울림을 더했다. 고인의 딸 김성은 경장은 "경찰관이 되니 누군가 위험에 처한 순간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혀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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