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변화 필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오는 26일부터 예정됐던 2차 총파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노조는 향후 파업 일정과 투쟁 전략을 재검토하는 동안 사측과의 교섭 재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노동조합 깃발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노동조합 깃발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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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공지를 통해 "지난 16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파업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쟁의기금 확보를 위해 오는 22일 임시총회 등을 앞두고 있어 아직 명확한 파업 일정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오후에 사측에 교섭 요구를 한 상황이며, 사측으로부터 어떤 식으로 대화할지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인천재판부 민사제1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쟁의행위금지가처분 항고심에서 사측이 주장한 9개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에 대해 쟁의행위 기간에도 평상시 수준으로 작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대상 공정은 ▲플라스크 배양 ▲배양기 배양 ▲회수 ▲배지 제조·공급 ▲크로마토그래피 ▲바이러스 여과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공급 등이다. 올해 4월에 나온 1심에서 법원은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공급 등 후반 3개 공정에 대해서만 쟁의행위가 제한된다고 판결했는데, 이를 뒤집은 결정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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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산정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4월 하순 부분파업과 5월 초 전면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10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였다. 그러나 일정을 잠정 연기하면서 향후 교섭 성사 여부가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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