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료, 1년 만에 70% 이상 폭락
로봇 대여 시장, 1조 9883억원 예상

작년만 해도 하루 수만 위안에 달하던 휴머노이드 로봇 대여료가 불과 1년 만에 70%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의 일일 대여료가 1000위안(약 2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로봇 강아지는 100위안(약 2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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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가격 변동 아닌 거품 빠진 현상"


중고 플랫폼 시안위에서는 일부 판매자가 하루 200~300위안 정도 가격으로 로봇을 대여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로봇 보급 확대에 따른 연쇄 가격 하락으로 풀이하고 있다. 매체는 로봇 대여료가 1년 만에 70% 이상 하락한 것에 대해 "특정 제품의 일시적인 가격 변동이 아니라, 시장 초기의 거품이 빠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짚었다.

작년 춘절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연이 펼쳐진 이후 로봇 대여 시장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대여 업체들은 관광지, 기업 행사, 대학 프로젝트 등의 문의가 쇄도해 5월까지 계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방송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유니트리 'G1' 모델의 중고 플랫폼 일일 대여료는 8000~1만 5000위안에 달했고 성수기에는 2만 위안(약 397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유니트리 U2의 일일 대여료는 약 3000위안(약 60만원), G1은 약 2000위안(약 4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로봇 강아지의 대여료 역시 164위안(약 3만2000원)으로 책정돼 장기 대여 시 하루 100위안(약 2만원)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급 확대·플랫폼 경쟁 영향 커"

U1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바이두.

U1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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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공급 확대를 꼽았다.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양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로봇 가격은 거의 매달 지속해서 하락한 것이다.


올해 6월 로직 로보틱스는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규모가 1만 5000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고, 8월에는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이 약 1만 8000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여 관련 기업 수도 전년 대비 55.7% 급증하며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에 따른 가격 투명화도 영향이 크다. 작년 말 지위안 로보틱스는 개방형 렌탈 플랫폼 칭톈쭈를 출시했고, 이어 징둥닷컴(JD.com)이 자체 운영 로봇 렌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단순히 어느 회사에서 어떤 로봇을 보유하느냐가 아니라 서비스 표준화와 안정성이 플랫폼을 정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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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렌털 시장 규모는 올해 말 100억 위안(약 1조 988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약 10억 위안이던 시장에서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현지 전문가들은 저렴한 가격이 아닌 책임 보험, 표준 서비스, 신용 시스템 등에 따라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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