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의원 차량에 치여 중상
43세 남성 체포…대테러 수사 착수

호주에서 현직 여성 하원의원이 차량에 두 차례 치여 한쪽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헬렌 헤인스 연방 하원의원은 전날 저녁 빅토리아주 왕가라타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차량에 두 차례 들이받혀 한쪽 다리를 잃었다.

헬렌 헤인스 연방 하원의원. 헬렌 헤인스 의원 개인 홈페이지

헬렌 헤인스 연방 하원의원. 헬렌 헤인스 의원 개인 홈페이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헤인스 의원은 자신의 차량과 가해 차량 사이에 끼여 하반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지만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의료진은 나머지 다리를 살리기 위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43세 남성 브렌던 뉴전트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뉴전트의 아버지와 그의 동거인은 성명을 통해 헤인스 의원과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사이라고 밝혔다. 뉴전트는 체포 이후 구금 상태에서 정신건강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 "고의적 공격"…차량 돌려 두 차례 충돌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고의적인 공격으로 규정했다. 초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헤인스 의원을 들이받은 차량은 유턴한 뒤 의원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장관은 헤인스 의원이 차량에 두 차례 들이받혔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치적 목적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를 제압한 이발사 리키 제프리스는 당시 남성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멜버른에서 호주 연방경찰(AFP) 청장, 빅토리아주 총리와 만나 헤인스 의원 공격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AD

헤인스 의원은 2019년 농촌 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연방 하원에 당선됐다. 이후 정치권의 청렴성과 투명성 강화에 주력했으며 도박 관련 제도 개혁과 정신건강 치료 개선, 가자지구 전쟁 종식 등을 촉구해왔다. 정계 입문 전에는 조산사로 활동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