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보사 3분기 실적 발표 앞둬
금리 상승에 단기 실적·건전성 부담
"보험손익 회복은 이어질 것"

보험업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회복 등으로 보험손익은 개선되지만 보유자산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손보사는 자산과 부채의 만기구조 변화로 금리 상승이 자본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손보사 보험 본업 회복세 전망…투자손익 부진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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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 3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손익은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부담이 줄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투자손익은 시장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에 따른 보유자산 평가손실 부담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험사가 보유한 구조화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등 일부 금융자산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증시 조정에 따른 주식 가치 하락과 대체투자 자산의 평가손실 가능성도 손익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더 높은 금리로 재투자할 수 있어 금리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신규 수익이 늘어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보유자산 평가손실이 단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과거보다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자산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가 오르면 부채 가치가 더 크게 감소하면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개선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손보사는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보다 긴 오버매칭 상태에 접어들면서 금리 상승이 오히려 킥스 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환경에서 주요 보험사들이 목표 수준의 킥스 비율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나 과거 대비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측면의 긍정적 영향은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7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킥스 비율 규제도 부담 요인이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부채의 현재가치는 줄지만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해약환급금은 금리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해약환급금 부족액이 증가할 수 있다. 이 부족액이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뒷받침되는 범위를 넘어서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기본자본이 아닌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기본자본 킥스 비율에 부담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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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험손익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간 경상환자 장기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한 과도한 지출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다음 분기에 회복세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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