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개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Valo’ 좌석 공급
설계·개발부터 인증·제작까지 담당…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참여 확대
진주시, 우주항공산업 기반 확충·지역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경남 진주지역 항공 전문기업인 ㈜ANH스트럭쳐가 영국 항공기 개발기업과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좌석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게 됐다.
진주시는 지난 19일 경남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6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서 진주에 본사를 둔 ANH스트럭쳐(대표 안현수)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대표 스튜어트 심슨)와 항공기 좌석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ANH스트럭쳐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경남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6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Valo’의 좌석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ANH스트럭쳐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밸로(Valo)'에 적용되는 조종석과 승객석 등 전체 좌석의 설계·개발부터 인증, 제작, 공급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ANH스트럭쳐는 그동안 항공기 구조설계와 제작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기 객실 및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항공기 부품 및 구조물 제작 분야뿐 아니라 항공기 좌석 시스템의 설계와 인증, 공급에 이르는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계약 상대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업체로, 차세대 항공교통 시장을 대상으로 'Valo'의 인증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약 1,500대의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물량은 회사 측이 발표한 사전 주문 규모로, 이번 좌석 공급계약에 따른 확정 납품 수량과는 구분된다.
ANH스트럭쳐는 항공기 좌석 관련 기술과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련 승인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항공기 제조 공급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전기 항공기와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방산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번 계약이 지역 항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는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항공기업의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회전익비행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미래항공 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는 이들 연구·시험·실증시설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항공 관련 기업의 투자와 입주를 유도하고,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및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부터 시험·실증·생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기업이 글로벌 미래항공 기체 개발사업의 공급사로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후속 협력사업 발굴을 지원해 항공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공급 금액과 납품 일정, 확정 공급 물량 등은 제공된 자료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진주지역 항공기업이 해외 항공기 개발사업의 좌석 설계·인증·제작·공급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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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항공기 인증과 상용화 일정에 따라 실제 납품이 진행되는 만큼, 계약 규모와 공급 일정, 지역 내 생산 및 고용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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