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취임식
“지위·신분 가리지 않고 동일 원칙 적용”
책임수사제 도입…“완결성 있게”
“출신 기관·직급 아닌 전문성·성과로 평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은 20일 "어떠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과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정인을 겨냥한 수사나 별건수사, 이른바 '먼지떨이식 수사'도 철저히 경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6.10.19 김현민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6.10.19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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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이날 오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사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국민의 신뢰"라며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 절차적 정의 등을 중수청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어떤 사건을 다루든, 수사의 대상이 누구든 지위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독립적으로 수사하되 독단적으로 수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사 방식에 대해서는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수사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다"라며 "특정인을 겨냥한 수사, 별건수사, 먼지떨이식 수사는 철저히 경계하겠다"고 했다. 이어 "범죄 혐의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에 맞는 정당한 결론을 내리겠다"며 수사 성과를 구속이나 기소 건수가 아닌 사실 규명과 법 적용의 공정성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권리 보호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형사사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수사 대상자의 인권과 방어권 역시 충실히 보장하겠다"고 했다.

중대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회계·금융·정보통신·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금융분석·자금추적·국제공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건의 개시부터 진행, 종결까지 주도적이고 완결성 있게 관리하는 수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책임수사제 정착을 약속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출신 기관과 과거 직급이 평가와 인사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전문성과 성실성, 책임 있는 자세와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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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청장이라는 자리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앞에서 책임지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국민의 기대에는 실적과 성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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