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수사의뢰 지연·조사자료 파기 경위 밝혀야"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에서 선박 건조업체의 사업비 유용과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의뢰 지연과 조사자료 파기 지시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18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 한강버스가 서울 잠수교를  지나고 있다. 2025.09.18 윤동주 기자

18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 한강버스가 서울 잠수교를 지나고 있다. 2025.09.18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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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20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 가덕중공업의 사업비 지출 내역을 조사해 약 15억원의 목적 외 사용 의심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로커에게 수억원이 지급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뇌물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포착돼 수사의뢰서가 작성됐다는 주장이다.

공익신고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9일 조사 결과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됐고, 같은 달 12일 수사의뢰서도 보고됐다. 그러나 9월 30일 조사자료를 모두 파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서울시 직원들이 자료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보관하면서 관련 의혹이 외부에 알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경찰 수사 대신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리베이트 의혹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2일 접수된 공익감사 청구를 각하했고, 서울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지난 16일 수사의뢰했다.

서울시는 감사원 청구 당시 리베이트 의혹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어서 기재하지 않았으며, 선박 건조업체 선정과 비용 증가, 선급금 지급 등의 적정성을 감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가 인용됐다면 업체 관련 의혹의 상세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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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혈세 하마 한강버스인 줄 알았더니 오세훈 비리 버스"라며 리베이트 의혹과 수사의뢰 지연, 조사자료 파기 지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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