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부당노동행위" 규탄
GGM "상생 발전 협정 준수해야"
광주형 일자리 제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경영진 사퇴와 대주주인 지자체의 개입을 요구하자, 사측은 "노사민정 대타협의 본래 취지와 사회적 약속을 훼손하고 있다"며 맞섰다.
광주 지역 75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GGM 사장의 자진 사퇴와 노동조합 탄압 중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과 GGM지회 사무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9일째를 맞아 열렸다.
단체들은 "GGM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노사 상생을 기치로 광주시가 최대 주주로 출자해 설립된 공공성 강한 기업"이라며 "그러나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2024년에 이어 지난 1월 노조가 제기한 5건의 구제신청을 모두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고, 이달 초에는 노동조합 활동 방해 의혹으로 고용노동청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동자들은 시청 앞 211일간의 천막농성을 접고 집중 교섭에 임했으나 결국 결렬돼 목숨을 건 단식에 돌입했다"며 "최대 주주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 GGM 사장 사퇴를 비롯한 노동기본권 보장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입장문을 내고 시민사회와 노조의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상생 발전 협정 준수'를 호소했다.
GGM 측은 "회사는 2019년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과 사회적 약속을 담아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기업"이라며 "차량 누적 생산 35만 대를 달성할 때까지는 사회적 약속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상생협의회를 통해 적정 임금과 근로시간 등 제반 현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4년 노조 설립 이후 내부 대화로 풀어야 할 임단협 안건마저 외부에서 쟁점화되고 있다"며 "천막 농성과 단식 농성 등 외부 압력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설립 주체였던 일부 시민단체마저 사회적 약속을 외면하고 있어 참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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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750여 명의 고용을 유지하며 임금과 복지를 꾸준히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캐스퍼 생산량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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