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 3분기 최대 실적 전망
롯데머터리얼즈, 그룹 내 시가 총액 1위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풀 가동 계획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확산세에 힘입어 동박업계가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이차전지 소재로 활용된 전지박과 인쇄회로기판(PCB) 제작에 사용되는 회로박을 만들던 동박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캐즘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 아시아경제DB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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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044,000 전일대비 34,000 등락률 +3.37% 거래량 59,910 전일가 1,010,000 2026.10.21 14:19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대 하락 마감…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하락 폭 다소 줄어 코스피·코스닥, 5%대 하락 출발 후 매도 사이드카 의 전자소재사업부인 전자비즈니스그룹(BG)의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 전자BG의 3분기 매출은 7475억원, 영업이익 2228억원으로 추정된다. 교보증권은 매출 추정치로 매출액 7364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4% 오른 수준이다. 두산 전자BG는 2분기에도 매출액 6760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 전자BG의 가파른 성장세는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 등을 연결할 때 사용되는 PCB의 핵심 기초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데 고품질의 CCL이 반드시 필요하다. 3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광모듈 CCL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되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납품까지 본격화되면 매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CL용 고사양 동박을 공급하는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도 약진하고 있다. 수요 부진으로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 올해 1·2분기 실적은 50억·169억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모습. 아시아경제DB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모습.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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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국내 공장을 회로박 중심으로 대폭 전환하는 한편, ESS용 전지박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 전량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면서 3개월 사이 주가가 70% 넘게 올라 롯데그룹 내 시가총액 1위가 됐다.


SKC SKC close 증권정보 011790 KOSPI 현재가 91,4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0.98% 거래량 128,987 전일가 92,300 2026.10.21 14:19 기준 관련기사 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금리·외국인 수급에 관심 SKC, 유리기판 자회사 앱솔릭스에 921억원 추가 청약 키움운용, '삼성SK그룹TOP4+ ETF' 9월1일 신규 상장 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도 말레이시아 현지 동박 공장의 풀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공장의 전지박 생산 및 판매 비중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내년부터는 관련 부문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의 매출 성장도 ESS용 동박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전기차용 전지박을 생산해오던 SK넥실리스는 ESS용 전지박까지 만들게 되면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전지박 기업들이 대부분 회로박으로 전환하면서 전지박 공급 물량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2분기 ESS용 동박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판매 비중도 전체 매출 50% 수준에서 67%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해 390GWh에서 2030년 920GWh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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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ESS 수요가 이어지면서 국내 동박업계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동박 기업들은 AI와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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