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2800TEU급 피더선 4척에 2.1조
"중장기 투자 지속 추진할 방침"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23,2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3.33% 거래량 487,103 전일가 24,000 2026.10.20 11:09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하락 폭 다소 줄어 코스피·코스닥, 5%대 하락 출발 후 매도 사이드카 '잘 나가다 털썩' 코스피…6000선 턱걸이 마감 이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선박 12척에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투자 금액만 6조원을 넘어섰다.


HMM이 운영하는 미국 서안 타코마항 터미널 WUT. HMM

HMM이 운영하는 미국 서안 타코마항 터미널 WUT.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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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2800TEU급 피더선 등 4척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HMM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HD현대에 발주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8척 모두 LNG 이중연료 저탄소 선박이다. HD현대와의 계약을 통해 전남광주 HD현대삼호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각각 6척, 2척씩 건조되며,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LNG 연료는 기존 선박유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3% 이상 줄일 수 있고,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량도 처리 장치를 연계해 각각 80%, 99% 이상 줄일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HMM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도 리세일(Resale) 방식으로 투자한다. 리세일은 건조 중인 선박의 계약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선대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MM은 이번에 발주하는 1만3000TEU급 선박들의 경우 극동~인도~지중해(FIM) 노선에 투입해 원양 핵심항로의 운항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선망에 투입될 피더선은 거점 항만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선박 투자를 포함하면 HMM은 올해에만 선대 확충과 물류 인프라, 미래 기술 확보 등에 투자한 금액이 6조원에 이른다. 최원혁 사장이 부임한 2025년 3월 이후로는 누적 투자규모가 12조원에 달한다.


HMM의 대규모 투자는 통상 2~3년 이상 소요되는 선박 건조기간과 글로벌 해운 시황의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다.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향후 도래할 해운 호황기에 대비해 경쟁력있는 선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2030년 컨테이너선 166척(선복량 147만TEU), 벌크선 110척(1352만DWT) 확충 등을 위해 29조원을 투자한다는 '2030 중장기전략'에 기반한 투자이기도 하다.


중장기 전략을 부문별로 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대형선과 함께 피더선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더선은 운항 및 발주 선박 기준으로 25년 3월 12척에서 올해 42척으로 3.5배 늘었다. 이 선박들은 아프리카,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의 지선망 구축에 투입되고 있다.


벌크 부문은 25년 하반기부터 선종 다변화 등 체질개선과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한 선대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 결과 벌크 선대는 25년 3월 44척에서 올해 60척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드라이벌크, 탱커 위주에서 탈피해 가스선, 자동차선, 다목적선 등으로 선대가 다양해지고 있다. HMM은 선박 외에도 미국 타코마 터미널(WUT)의 최신 크레인 교체 등 글로벌 물류 거점과 디지털 전환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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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관계자는 "선박, 항만 등 해운업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수년에 걸쳐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며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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