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습 막아라"…국내 지도앱들 서비스 고도화로 맞불
네이버 "올인원 플랫폼" 목표
티맵 '에이닷' 탑재해 음성 안내 개편
카카오 '단풍지도' 등 특화 서비스
구글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오랜 기간 지역 데이터를 쌓아온 네이버·티맵모빌리티·카카오의 시장 수성을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20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78,000 전일대비 4,900 등락률 -2.68% 거래량 416,981 전일가 182,900 2026.10.20 15:12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네이버, 기대감 없는 지금이 매수 적기" [Why&Next]멤버십 굳히기 나서는 네이버, '맥鵝뵀 펼치는 이유 넥슨, 치지직·SOOP 아우르는 'N 커넥트' 시즌1 시작…통합 페이지 오픈 )는 지난달 앱에서 일상 대화를 통해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플레이스 에이전트' 기능을 출시하는 등 지도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도앱 내 AI 에이전트 버튼을 눌러 "야경 좋은 루프탑 카페 추천해줘", "분위기 좋은 한식당 어디가 좋을까" 등을 물어보면 적합한 곳을 추천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정확한 상호명이나 메뉴 등 키워드를 여러 번 나누어 검색하고 결과로 제공된 플레이스 목록에서 정보를 직접 비교·대조해야 했지만,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쉽게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다"면서 "날짜와 시간, 인원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 문장에 담아 예약 신청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지도 서비스 중 처음으로 구글·삼성, 메타와 협력해 AI 글래스 길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메타의 '레이밴 메타', '오클리 메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삼성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 없이도 실내에서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하는 '실내 AR 내비게이션'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능은 코엑스처럼 GPS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이동 방향을 표시해 입체적인 AR 길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네이버지도 실험실에 테슬라 운전자를 위한 '클러스터 모드'를 출시했는데, 운전대 앞 계기판이 없는 테슬라 차에서 스마트폰을 거치해 쓰는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도 기반 앱을 본격 출시하는 등 구글이 장악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사우디 현지 식당과 상점 점보를 확보해 내비게이션에 예약, 결제 기능까지 통합한 슈퍼앱으로 키울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77,3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53% 거래량 652,578 전일가 78,500 2026.10.20 15:12 기준 관련기사 엇갈리는 통신3사 주가…AI데이터센터 투자법이 갈랐다 [주末머니] 스페이스X 통신사업 한다는데…韓 통신3사 망할까[주末머니] "가격 괜찮네" 삼전하닉 다시 주워 담는 외국인…코스피 2%대 상승 의 AI 서비스 '에이닷'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하면서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티맵은 기존 '누구(NUGU)' 기반 음성 안내를 에이닷으로 대체하고, 대화형 모빌리티 AI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있다. 운전자가 "근처 주유소 들렀다 집에 가자"라고 말하면, 목적지인 '집'과 경유지인 '주유소'를 함께 인식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31,5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71% 거래량 936,153 전일가 32,100 2026.10.20 15:12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카카오톡 채널 개편…매장 소식 숏폼으로 전한다 프로축구처럼 1부리그·2부리그가 생긴다는 코스닥…효과는[주末머니] 카카오, 임직원 대상 인적분할 설명회…"고용·근로조건 승계" 는 최근 '단풍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용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하고 있다. 원주 반계리은행나무, 춘천 남이섬, 서울숲 등 전국 단풍∙은행 명소 65곳과 각 장소의 단풍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벚꽃 지도'에 이어 가을에도 이용자들이 나들이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단풍 지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소 정보를 제공해 일상 속 새로운 발견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뇌출혈로 김정은 사망, 시신 비밀리에 이송" 사망설 전세계 강타…北 올린 사진 보니
국내 지도앱이 기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구글지도의 국내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구글지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1019만명으로 석 달 연속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이용자 수는 네이버지도가 3054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맵 1520만명, 카카오맵 1340만명 순이지만, 구글이 카카오를 바짝 추격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도앱 관계자는 "구글은 최근 부족한 로컬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리뷰작성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AI 모델 제미나이와 시너지를 노리고 있어 국내 지도앱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