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해운대·수원남문시장서 운영…이달 말 3곳 추가
QR코드로 길 안내·실시간 혼잡도·맞춤형 점포 추천
메뉴판 10개 언어 번역…34개 언어 실시간 통역 지원

한국관광공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통시장 내 길 찾기부터 혼잡도 확인, 다국어 통번역까지 지원하는 'AI 관광집사' 서비스를 전국 6개 전통시장에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AI 관광집사'의 다국어 통역 기능을 이용해 상인과 소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34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AI 관광집사'의 다국어 통역 기능을 이용해 상인과 소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34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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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광집사는 복잡한 시장 동선과 점포 대기시간, 언어 장벽 등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서비스다. 지난 9일부터 서울 망원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등 3곳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서울 경동시장과 경북 안동구시장연합, 충북 단양구경시장으로 확대한다.


관광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시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지도를 통해 점포와 화장실, 주차장 등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나이와 동행인 등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관광 코스와 점포도 추천한다.

실시간 혼잡도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시장 구역별 혼잡도를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한산한 구역이나 인기 점포의 대기 상황을 알려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메뉴판을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상인과 관광객 간 대화에는 34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기능도 적용했다. 외국인 방문객과 포장 먹거리 점포가 많은 망원시장에는 AI 지도와 다국어 통번역 기능을 강화했다. 해운대시장은 야간 혼잡도와 이동 동선 안내에 중점을 뒀으며, 수원남문시장에서는 수원화성과 시장을 연계한 관광 동선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에는 관광공사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한 딥파인, 트리플렛, 비트센싱, 플리토 등 4개 AI 기술기업의 기술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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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옥 관광공사 관광AI혁신실장은 "전통시장은 한국의 생활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길 찾기와 언어 장벽이 여행의 걸림돌이 되곤 했다"며 "AI 관광집사가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길잡이가 되고, 지역 시장에는 체류 시간 연장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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