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성 위성 포보스의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띤 탐사선의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의 화성 위성 탐사선 MMX는 20일 다네가시마섬에서 발사됐다. MMX는 5년에 걸친 우주 왕복 여정에 나섰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1년 포보스의 표면 시료를 담은 귀환 캡슐이 호주에 착륙할 예정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이번 탐사의 목표는 화성과 그 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태양계의 형성 과정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확보하는 것이다. 포보스는 지름 약 27㎞의 불규칙한 형태를 지닌 위성으로 화성 주위를 거의 완벽한 원형 궤도로 돌고 있다. 이러한 궤도가 형성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2011년 포보스의 표면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포보스와 또 다른 화성의 위성인 데이모스는 1970년대부터 우주 탐사선에 의해 관측돼 왔다. 하지만 아직 포보스 표면에 착륙한 탐사선은 없으며 화성이나 그 위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한 사례도 없다. 과학자들은 아직 포보스의 표면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MMX는 화성과 그 위성에 도달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탑재된 여러 관측 장비를 활용해 수개월 동안 먼 거리에서 포보스를 조사할 예정이다. MMX에는 포보스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는 NASA의 분광계와 거리 측정 및 표면 지형 파악을 위한 레이저 장비, 먼지·방사선 관측 장비, 각종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MMX는 2028년 말이나 2029년 초 포보스 표면에서 약 40m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 지점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개발한 소형 탐사 로버 '이데픽스'를 투하해 약 100일간 지형을 조사한 뒤 MMX 본체가 착륙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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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는 이번 탐사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입했다. NASA를 비롯한 해외 우주기관들도 기술과 핵심 장비뿐 아니라 자금을 지원했다. NASA의 지원 규모는 약 87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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