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에서 사용하는 구글 교육용 계정 11만여개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대전에서 시작된 피해가 경기와 전남, 광주에서도 확인돼 학교 계정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 구글 계정 사용 및 정보유출 피해 현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전·경기·전남·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총 11만1052개 구글 교육용 계정의 비정상 로그인 및 비밀번호 무단 변경 피해가 확인됐다.
지역별 피해 계정은 대전이 7만4246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3만5500개, 전남 811개, 경기 367개, 광주 128개 등이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단순한 계정 탈취를 넘어 학생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피해 계정에 수집된 개인정보 항목은 서울의 경우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 대전은 계정·비밀번호·이름, 경기는 계정·비밀번호·학년·반, 전남·광주는 계정·비밀번호·학교명·학생명 등이다. 다만 실제 해당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어느 범위까지 접근이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전국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등에 활용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은 총 453만여개에 달한다. 이번에 확인된 피해 계정은 전체의 약 2.5%에 해당한다.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학습 플랫폼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계정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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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교육부는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 학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용 계정 보안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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