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리 시연·사이토스 첫 출하 발표
비타리, DNA 분석 정확도 99.99%
삼성전자, 정밀의료 사업 기회 모색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가 서울에서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인 '시퀀싱·멀티오믹스' 기술을 선보인다.
엘리먼트는 20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RYSE) 호텔에서 신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Shift Your Science(당신의 과학을 발전시키다)'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퀀싱은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담은 DNA 염기서열을 읽는 기술이다. 멀티오믹스는 DNA와 RNA,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생명 현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처리량 탁상형 시퀀싱 장비 '비타리(VITARI)'를 시연하고,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Cytos)'의 첫 출하를 발표한다. 엘리먼트의 공동창립자인 몰리 허(Molly He)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Michael Previte)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참석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국내외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도 연사로 나선다. 삼성서울병원 유전자종합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의과대학을 비롯해 일본 도쿄대, 가즈사 DNA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인도 타타 메모리얼 병원 등의 연구진이 임상시험 결과와 암, 유전자 조절, 면역학, 농업 유전체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엘리먼트는 DNA 시퀀싱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 2022년 중형 시퀀싱 장비 '아비티(AVITI)'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7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및 멀티오믹스 기술을 결합해 정밀 의료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비타리는 소형 탁상형 장비로 높은 처리량을 구현한 차세대 시퀀서다. 회사 측에 따르면 DNA 분석 정확도는 99.99% 수준이며, 한 번의 실행으로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 비용은 1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희귀질환 연구를 위한 전장 유전체·엑솜 시퀀싱부터 임상 종양학 연구용 타깃 시퀀싱, 단일 세포 RNA 시퀀싱까지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출하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이토스는 하나의 기기로 단일 세포의 형태와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whole transcriptome) 등 여러 생체 정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오믹스 솔루션이다. 동일한 세포에서 복수의 생물학적 정보를 함께 측정할 수 있어 약물 투여에 따른 세포 상태 변화를 시간대별로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약물 반응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가설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 엘리먼트 CEO는 "사이토스(Cytos)는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기존 분석 기술로는 풀기 어려웠던 다양한 생물학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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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드쇼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독일 뮌헨, 스웨덴 스톡홀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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