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등 vs 유가·금리 우려 동반 작용
간밤 인공지능(AI) 업체들의 반등과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유가 재상승 등이 맞물리며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매크로(거시경제) 부담과 반도체 우려 완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 내린 5만1966.0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1% 오른 7690.73, 나스닥종합지수는 1.11% 상승한 2만6430.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날까지 이어진 급락세를 딛고 1%대 상승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10.16. 강진형 기자
먼저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우려가 일부 걷히면서 AI·반도체주가 반등했다. 골드만삭스가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뱅크오프아메리카(BoA) 역시 반도체 업종 저평가 의견을 냈다. 이에 마이크론은 3.0%, 샌디스크는 5.5% 올랐고 코어위브는 -0.4%로 약보합이었다.
다만 중동 리스크, 유럽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후티반군 공격에 따른 공급 불안이 재부각되면서 재차 상승했다.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와 재정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를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은 오늘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 증시가 장 초반 강세를 뒤로하고 유럽 국채금리 급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불안 등에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 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클라우드, AI 소프트웨어, 테슬라, 모더나 관련 종목군은 엔비디아 관련 컨퍼런스, 유럽 종양학회 모멘텀 등을 주목하는 경향이 높다"며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부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지수 전반의 강세 활대보다는 장중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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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상·하방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전일 미국 나스닥 반등 성공 소식, 과매도 인식 지속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 상방 요인과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 주 중반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이 공존함에 따라, 전반적인 증시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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