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출연 中 라방, 2시간 만에 200억원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올해 광군제 판촉전
지난해 광군제 거래액 약 339조원 규모
배우 이다해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앞두고 출연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2시간 동안 1억위안(약 200억원)어치 상품이 팔렸다.
中 광군제 기념 방송서 2시간 만에 200억원 매출
18일 이다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그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진행된 왕홍(인플루언서) '딴딴'의 광군제 기념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딴딴은 숏폼·라이브 플랫폼 콰이쇼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판매 진행자다. 공개된 현장 전광판에는 판매액 1억위안이 찍혀 있었다. 이다해는 "이번에도 단 2시간 만에 200억원의 판매 기록을 세운 현장"이라고 적었다.
중국에서 외국 연예인이 판매 방송 마이크를 잡는 일은 드물다. 이다해는 한 방송에서 "꼭 중국어로 해야 하고 외국어는 절대 안 된다"며 "그래서 외국 아티스트들은 못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하고 추자현만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말했다.
이다해가 출연한 방송은 올해 광군제 판촉전의 일부다. 올해 광군제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지난 12일 막을 올렸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둥이 12일 오후 8시 판매를 시작했고, 타오바오는 15일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기반 쇼핑몰 '위챗샤오뎬'도 올해 처음 광군제에 참여해 다음 달 15일까지 35일간 행사를 이어간다.
중국 데이터 분석업체 신툰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기간 거래액은 1조 6950억위안(약 339조원)으로 집계됐지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이처럼 행사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경쟁 치열…"중국어 하는 해외 연예인 기회"
한편 판매 무게중심이 방송으로 쏠리면서 왕홍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지난해 광군제 예약판매 첫날 중국 대표 왕홍 '리자치'의 방송 첫 1시간 방문자는 전년보다 45% 늘었다. 홍콩 출신 인플루언서 '장샤오후이'는 샤오홍슈에서 단일 방송으로 1억 8000만위안(약 360억원)의 판매액을 올려 플랫폼 내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상위권에 오르는 대형 왕홍 수는 지난 2023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솽스이(광군제)' 검색량도 전년 대비 43% 감소하는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이 강구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쟁 구도가 현지 언어와 규정을 소화한 해외 연예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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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시장감독 관리총국 발전연구센터와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2월 낸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5조위안(약 1000조원)을 넘었다. 전체 온라인 소매판매액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이용자는 6억 6000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시장이 12배 넘게 커졌고, 2024년 전자상거래 증가분의 80%가 라이브커머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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