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 발표
"6차례 고강도 군사 작전 수행" 주장
후티 연이은 공세에
사우디 FII 결국 잠정 연기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 국제 공항, 군사 기지 등 주요 시설을 보복 타격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공세가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예멘프레스에이전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다수의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6차례의 고강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지난 48시간 동안 (예멘) 수도 사나 등지에 200여차례의 공습을 퍼부은 사우디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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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측이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표적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시설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 대변인은 아람코를 두차례에 걸쳐 타격해 대규모 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국경에 위치한 초대형 석유 생산 단지 샤이바 유전도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예멘 국경과 인접한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일대도 집중 타격했다고 언급했다. 이 공격으로 아브하 공항의 항공이 마비되고 공군기지가 파괴됐으며 사우디군 레이더망도 타격을 입었다고도 덧붙였다.


후티 반군 "사우디 아람코·공항 등 타격"…'사막의 다보스' 결국 연기 원본보기 아이콘

연일 후티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는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글로벌 투자 포럼 FII 개최를 보류했다. 마하 알 사우드 FII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달 26~29일 열릴 예정이던 10회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FII는 사우디가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인, 국가 원수들을 초대해 탈석유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관광이나 스포츠 분야에서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자리다.

알 사우드 CEO는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행사의 규모와 품질을 온전히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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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II에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안전상의 우려로 참가에 부담을 느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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