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 발표
50 아래는 시장 상황 '나쁨'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건설비용 상승 등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0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도 밑도는 수치다.

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신축 단독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50을 밑돌면 주택 시장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2년 넘게 50 아래에 머물러 있다.


항목별로는 현재 판매 상황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3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 지수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2로 집계됐다. 나아가 잠재 구매자 유입을 나타내는 잠재적 매수자 유입 지수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18이었다.

모기지 금리가 7%를 넘는 등의 고금리 현상과 건축자재,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인력난도 건설업체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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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에 대응해 주택 가격을 인하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 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43%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 인하 폭은 6%였다. 모기지 금리 인하 지원 등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업체 비율도 65%에 달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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