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입찰 금액 등 종합 평가"
신주 인수 대금은 채무 변제에 투입

중앙일보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 상대가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약 3개월 만이다.


중앙일보·JTBC 사옥/중앙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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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지난 6월 같은 그룹 JTBC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신용등급이 떨어지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7월 10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공개경쟁입찰로 새 대주주를 찾아왔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본입찰 참여 후보를 평가한 결과,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입찰에는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을 비롯해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까지 여섯 곳이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은 5000억원 안팎, 나머지 후보 대부분은 3000억~4000억원대를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삼일회계법인은 입찰 금액, 자금 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언론의 공익적 가치 제고, 고용 안정, 미래 투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자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신주 인수 대금은 중앙일보에 직접 들어가 채무 변제 등 경영 정상화 재원으로 쓰인다. 삼일회계법인은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하며, 인수 금액이 중앙일보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다우키움그룹·CJ그룹 컨소시엄은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하면 금융채권자협의회, 사채권자집회, 중앙일보 이사회, 주금 납입 순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채권단 협의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중앙일보 측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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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측은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점을 들어 이번 재무 위기만 넘기면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새 지배구조가 자리 잡으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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