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입해 지난 6월까지 35억으로 불려"
두 차례 걸친 폭락…"청산 직전 2억만 남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19,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86% 거래량 16,667,799 전일가 215,500 2026.10.19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약세 개장 후 상승으로 마감…5700선 회복 코스피 장 중 강보합 전환…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장 초반 1%대 하락…5600선 아래로 등 국내 반도체 종목에 투자했다가 한때 거액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이후 거듭된 폭락으로 대부분의 금액을 잃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반도체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메모리(관련주) 5억을 투입해 6월까지 35억으로 불렸다"며 "다 팔고 2년 매매를 쉴까 고민하다가 업계 종사자라서 그런지 앞으로 (반도체주가) 더 갈 게 확실하다고 판단했다"며 운을 뗐다.

주식 투자자 A씨의 글과 그의 수익 인증 내역. 블라인드 캡처

주식 투자자 A씨의 글과 그의 수익 인증 내역. 블라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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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5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87,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1.18% 거래량 3,670,557 전일가 1,272,000 2026.10.19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약세 개장 후 상승으로 마감…5700선 회복 코스피 장 중 강보합 전환…외국인·기관 순매수 "솔리다임 美상장, 주주 이익 희석" 우려에…이찬진 "중복상장으로 판단"[2026국감] 레버리지 종목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전까지는 현물만 들고 있었는데, 회사 성과급 문제로 동기들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에 눈이 멀었다"며 "레버리지에 손을 댔고, 덕분에 20억으로 끝났을 수익 고점이 35억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메모리 관련 주식이 거듭 폭락했다. A씨는 7억5000만원 수준에서 투자를 정리한 뒤, 본전을 찾겠다는 욕심으로 재차 레버리지 투자에 손을 댔다가 이달 초 폭락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청산 직전에 전부 정리하고 이제 2억원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간에 돈을 빼서 분양권을 매수했다. 그 이후로 경기 남부 (부동산이) 폭등해 3억 정도 올랐고, 12월 대비 자산은 4억 정도 늘었다"면서도 "한동안 그렸던 장밋빛 미래는 다 날아갔다. 2억을 가지고 이런 불안한 장에 무엇을 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아내, 자식들 부족함 없이 키우자는 꿈이 있었는데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공격적인 투자도 못 할 것 같다. 이번에 내가 한 건 도박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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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주 힘들었겠다", "남 일 같지 않다", "나도 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지금 눈물만 흘리고 있다", "탐욕 때문에 익절을 못하는 건 누구나 똑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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