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직권조사 명령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옹호한 것과 관련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엄중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당대표가 부 의원 발언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경위에 대한 직권조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은 국가직인데도 불구하고 예산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 빨대 발언은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부 의원 발언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제 귀를 의심하는 망언"이라며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19일) 엄수됐다. 그분을 보내드리는 국감장에서 소방 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는 말은 결코 나와선 안 될 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감은 당초 오전 10시 예정돼 있었으나 오전 9시30분 순직 소방관인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 일정으로 오후 1시에 시작됐다. 추 지사는 영결식 이후 부천체육관 앞에서 운구차를 떠나보내기 전 유족 손을 붙잡고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추 지사는 국감 시작과 동시에 "최근 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질의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했다. 이후 공교롭게 사흘 뒤인 16일 부천 도장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5명이 다친 현장에선 '재정 빨대 사과 의향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답했다.

AD

추 지사는 김 소방위가 숨진 17일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사족을 붙였다가 여당 내에서도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는 비판을 불렀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