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삼동 일대 주택가 원룸 임차
텔레그램 등에서 광고 후 성매매 알선
대형 업체 업주 A씨 등 불구속 송치

서울 강남구 일대 주택가에서 원룸 수십곳을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업주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수개월 동안 수억원대의 범죄 수익을 올리며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일대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원룸 현장. 사진은 호실 내 스웨디시 마사지에 사용된 마사지 침대. 서울 강남경찰서

서울 강남구 일대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원룸 현장. 사진은 호실 내 스웨디시 마사지에 사용된 마사지 침대. 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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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상 성매매광고 및 알선, 의료법 위반 혐의로 업주 A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 주택가 원룸 약 30호실을 타인 명의로 빌려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수년간 성매매 광고 사이트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본인 명의 휴대전화 인증을 요구한 뒤 업체 간 데이터베이스(DB)로 검색·대조하는 등 블랙 리스트 손님을 철저히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2곳 업체 중 한 곳은 약 40일간 성매매 알선 횟수가 2800여회에 달했으며 범죄 수익금은 5억74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 등은 범죄 수익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외제차를 운행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강남 일대 주택가에서 불법 마사지 및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성매매 호실 특정, CCTV 열람,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업주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특정했고 잠복 수사를 통해 성매매 피의자, 업주, 공범 등을 순차 검거했다. A씨 등은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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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강남 지역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유흥주점이 집중돼 있어 성매매 범죄 비율이 높다"며 "논현·역삼동 주택가는 인근 학군과 학원가로 학생 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관계 기관과 협업해 성매매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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