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김장재료 13개 품목 이달 중순 기준 소매가 분석
배추·쪽파·마늘 등 채소류 하향 안정
새우젓 등 양념 부재료는 상승세
4인 기준 전체 예상비용 6.4% 감소
CJ제일제당·대상 등 제조사 할인전 준비

본격적인 김장철이 임박한 가운데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20만원대 중반대로 지난해보다 6%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배추와 무, 파, 마늘 등 김장에 필요한 주요 채소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결과다. 다만 새우젓 등 양념류 부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하락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소형 가구와 편의성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포장김치 제조사들도 이들 구매 수요를 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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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본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주요 김장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토대로 올해 김장 비용을 추산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예상 비용은 지난 16일 현재 26만392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2063원보다 6.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비용은 aT가 매년 김장 성수기를 맞아 배추와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 14개 주요 재료의 가격을 토대로 조사하는 방식에 따라 시세가 등록되지 않은 갓을 제외한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4인 가족 중량에 맞춰 산출한 것이다.


김장에 필요한 주요 채소류는 이달 중순 현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배추 20포기 소매가는 11만11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떨어졌고, 쪽파와 대파는 0.7㎏ 기준 소매가가 각각 4122원과 1942원으로 37.8%와 17.4% 감소했다. 생강과 깐마늘, 배 등 부수 재료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 폭이 두 자릿수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출하가 지연된 여름 배추 물량과 가을배추 생산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이달 시중에 풀리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품(上品)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10㎏에 8000원 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양념 재료로 쓰이는 소금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은 소매가가 오름세다. 대표적으로 4인 가족 김장에 필요한 새우젓 0.8㎏은 이달 중순 현재 1만62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나 뛰었다. 천일염과 멸치액젓 가격도 4인 가족 용량을 기준으로 소매가가 각각 2.2%와 3% 상승했다.


"노동력 생각하면 포장김치"… 올해 김장 예상비용 26.4만원 원본보기 아이콘

김장 시즌이 본격화하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전체 김장 비용이 예상치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배추 도매가격이 일주일 이상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다, 지난해에도 10월보다 11월 배추가격이 15%가량 하락해서다. aT가 지난해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집계한 김장 비용은 20만115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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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김장 분량으로 환산한 김치 제조사의 포기김치 판매가는 40㎏ 제품 기준으로 30만~40만원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에 투입하는 노동력을 인건비로 반영할 경우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것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완제품을 사 먹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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