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도정의 중장기 비전과 분야별 목표를 구체화해, 도민들이 10년 후 경남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9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실·국 본부장 회의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실·국 본부장 회의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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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도지사는 "도정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분명해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도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선 9기의 목표는 물론, 10년 뒤 경남의 산업·경제, 도로·교통, 인프라, 복지, 도민 생활 수준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분야별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조정실은 관련 부서·기관과 협력해 중장기 비전을 조속히 구체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우주항공산업, 항만물류, 복지 등 주요 분야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사천비행장과 사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사천에어쇼'에 대해 "기본 비행·체험 중심의 행사를 넘어 국내외 우주항공·방산기업이 함께하는 글로벌 산업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박 지사는 "이번 산업전은 앞으로 사천 우주항공산업전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며 "국내외 기업들이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인식하고, 도내 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기업들이 최근 누리호 5차 발사에 핵심 부품 제작, 조립, 위성 탑재 등으로 참여한 것과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함께 언급하며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업하려면 진주, 사천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국내외 기업들에 확고히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업·연구기관 유치, 사천공항·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산업지원체계 구축,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연계하고, 서부경남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메가특구 지정에도 지속해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 본부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실·국 본부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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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또, 최근 경남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의 지속적인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복지제도는 본인이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 방식이어서 정작 지원이 필요한 도민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 자동 신청이나 직권 신청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계기로 진해신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지사는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진해신항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스마트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조선·기계 등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인력 양성, 배후도시 조성, 도로·철도망 구축 등 항만 활성화에 필요한 과제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고용률과 취업자 수 등 경제지표에 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지역경제 전반의 흐름과 추세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하라"고 했다.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되는 국회 예산·법안 심사에 대비해서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직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관계 국회의원들을 찾아 협조를 요청하겠다"라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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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가을철 지역축제와 산행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산불 예방 활동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와 함께 회의를 마무리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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